애마 이해영 감독 / 넷플릭스 제공 ⓒ News1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애마'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주연배우 이하늬에게 '리스펙'을 표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애마'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해영 감독은 '애마'로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섰다. 그는 '천하장사 마돈나'(2006) '페스티발'(2010)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 '독전'(2018) '유령'(2023)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해영 감독은 이하늬가 출산 직전 만삭의 몸으로 최근 '애마' 제작발표회 일정을 소화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하늬는 언론 인터뷰까지 모두 소화했고, 지난 24일 둘째 딸을 출산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영 감독은 "배우가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지 엿새 만에 출산을 했다"며 "이건 말도 안 되는, 역사적 사건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하늬 배우가 이 작품에 갖고 있는 열정이나 애정, 이런 것들이 굉장히 뜨겁고 유달리 남달라서 큰 감동과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함께 하고 있는 배우들과 모든 팀에게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작품 공개 며칠 전 제작발표회를 함께 한 것만 해도 너무 대단한 일이었다"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해영 감독은 "작품 공개 다음 날부터 진통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출산하고 바로 배우들이 모인 단톡방에 '나왔슈'라고 하더라"며 "그러고서 갓 태어난 아기 사진을 공유하더라, '애마' 공개와 함께 우리 모두 이 축복을 함께 나누자는 말을 남겼는데 함께 하는 우리에겐 너무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털어뇠다.

이해영 감독은 "'애마'를 오픈한 것, 그리고 한 생명이 탄생한 것까지 모두 함께하고 있는데 뭔다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지대한 영향이 있었다"며 "'나왔슈'라는 한마디까지도 '되게 이하늬스럽다' 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애마'는 지난 22일 6부작이 전편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