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황희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황희찬이 리그컵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5-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지만 황희찬은 마냥 웃지 못했다.

지난 2월 블랙번 로버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에서 모두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를 노린 황희찬은 전반 42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다행히 로드리고 고메스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 진영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활약으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울버햄튼은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수첵,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라르센이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고, 2분 뒤 추가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