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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폭염으로 단감의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확산하자 김해시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28일 "상품성 저하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단감 농가 950여 곳에 일소 피해 경감제를 신속히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경감제는 탄산칼슘 성분으로 단감 표면의 온도를 낮추고 햇볕에 의한 과실 손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총 3700만원을 투입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농가별로 배부할 계획이다.
단감 일소 피해는 32도 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이 지속될 때 껍질이 갈변하거나 과육이 물러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다. 심한 경우 탄저병 등 병해충이 뒤따를 위험도 높다. 현재 김해지역 단감의 일소과 발생률은 10~13% 수준으로, 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농가에 탄산칼슘 살포와 정기적 관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하고 피해가 심한 과실은 조기 제거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동승욱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가 잦아지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수"라며 "이번 지원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농가 소득 보호와 안정적 생산 기반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