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최윤아 감독이 대패를 경험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덴소(일본)에 51-96, 45점 차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 감독을 선임했다.
최 감독은 이옥자 전 KDB생명 감독, 유영주 전 부산 BNK 감독, 박정은 현 BNK 감독에 이어 역대 WKBL 4번째 여성 사령탑이 됐다.
그러나 일본 B리그 준우승팀 덴소의 벽은 너무 높았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9개-47개로 열세였고, 턴오버 22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1쿼터에서 12-30으로 크게 밀린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선전, 격차를 12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덴소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40-74로 벌어졌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고,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서 9점만 올리는 데 그쳐 완패했다.
국가대표 신지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아시아쿼터' 미마 루이가 16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이샘(11점)과 신이슬(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