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를 목표로 지역 역량을 결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광주를 대한민국 AI 대표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냈다.


이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에 이어 추진되는 후속 조치다.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지역 국회의원과 대학 총장, 산업계·경제단체·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AI 3대 강국 도약과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반드시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겠다"고 결의했다.


행사는 광주 AI산업 추진 성과와 컴퓨팅센터 유치 필요성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인사 환영사, 결의문 낭독, 카드섹션과 구호 제창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유치위원회는 △광주의 인프라와 시민 역량 결집 △시민·지역사회·산학연 협력 △국가 AI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핵심 과업 수행 등을 선언했다.

위원회에는 행정, 국회, 산업계, 학계, 언론, 지역은행, 복지·의료계 등 폭넓은 주체들이 참여한다. 강기정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기업 대표 등 1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세균 전 총리와 이학영 부의장, 최기영 전 과기부 장관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시는 시민유치위원단을 모집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 참여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치 전략 자문 △대정부 건의와 전문가 네트워킹 △대국민 홍보와 공감대 확산 활동을 통해 유치 필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AI 시대를 맞아 광주와 호남이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인프라, 전력, 인재 면에서 광주에 필적할 도시는 없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전력과 용수 확보는 물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가진 최적지"라며 "AI, 미래차, 에너지를 중심으로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