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선발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폰세의 모습. /사진=뉴시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을 1위로 올려놨다.

폰세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4승째를 수확한 폰세는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핵터 노에시(KIA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리그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폰세는 올시즌 리그를 씹어먹으며 한화를 리그 선두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38.2이닝 동안 1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9 19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시즌 ERA, 다승, 탈삼진, 이닝,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무려 15회나 기록했다.

폰세는 2010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5년 만에 1점대 ERA에 도전한다. 1점대 ERA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23시즌 NC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페디(ERA 2.00)다. 당시 그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최동원상을 수상 후 메이저리그(ML)로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김서현의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이날 경기는 폰세의 활약만큼 마무리 김서현 부진도 두드러졌다. 지난 5일 KT전에서 0.1이닝 1피안타 2사구 2실점으로 부진한 그는 이날 경기도 부진했다.

아웃 카운트 4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선 김서현은 첫 타자 장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지만 9회 권동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안현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너졌다. 5-1로 앞섰던 한화는 순식간에 5-4까지 추격당했다. 다행히 한승혁이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무사히 막아내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