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7로 올랐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한 경기 4안타를 친 건 지난달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두 번째다.
팀이 홈런 두 방으로 2-0 리드를 잡은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다음 타석부터 안타를 몰아쳤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친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선상 2루타 때 3루까지 나아갔고, 드류 길버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힘차게 돌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한 이정후는 2사 후 길버트의 안타로 3루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1루 주자 길버트의 도루 실패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초에는 3루타를 때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 오른손 불펜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맞아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맷 채프먼이 홈을 밟아 이정후의 타점으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슈미트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홈에 들어와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팀이 8-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도 내야 안타를 때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맞은 샌프란시스코는 슈미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를 8-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72승69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