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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영사 면담을 시작했다.
7일 머니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오전 9시부터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는 조지아주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Processing Center)에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났다.
외교부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대책반은 영사가 면담을 통해 인도 문제나 불편함을 확인하고, 미국 측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이민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을 상대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중 300여명은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미 당국은 체포한 이들의 체류 지위 등을 조사하고 향후 처분을 결정하기 전 일시 수용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체포 다음날인 지난 5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에게 유감을 전달하고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불법체류자들이 바이든 정부 때 넘어온 사람들"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