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가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유럽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IAA 모빌리티 2025 공식 개막 이틀 전인 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워크숍에 나섰던 블루메 CEO. /사진=김창성 기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최고경영자)가 글로벌시장에서 위상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완성차업체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폭스바겐이 유럽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업체들의 유럽시장 공략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메 CEO는 IAA 모빌리티 2025 공식 개막 이틀 전인 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워크숍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블루메 CEO는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유럽에서 폭스바겐을 밀어 붙여도 (성공은)쉽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블루메 CEO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28%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경쟁사와도 큰 격차를 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곧 2만5000유로(약 4072만원) 수준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약 2만유로(약 3257만원) 수준의 차도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경쟁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블루메 CEO는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폭스바겐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고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부연했다.

블루메 CEO는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가진 한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은 과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원자재비용이나 여러 요소들 때문에 대형 세그먼트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은 유럽에서 딜러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해야 하고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춰야 한다. 미래에는 소형차로도 진출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그는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은 한발 앞서 있고 준비가 잘 돼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시장에서 이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폭스바겐그룹의 큰 도약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수치가 말해주듯이 신차 판매에서도 여전히 유럽의 기존 강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폭스바겐그룹이 시장 점유율 28%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에도 큰 자신감을 주며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성장에도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