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방 의장을 15일 오전 처음 소환 조사한다. 지난달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방 의장을 15일 오전 처음 소환 조사한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의장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공개 출석 원칙에 따라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 상장 후 사모펀드는 보유 주식을 내다팔았고 방 의장은 미리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받았다. 이러한 계약에 따라 방 의장은 2000억원 정도의 이익금을 정산받은 것으로 금융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7월24일엔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