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을 도입한 후 정기분 지방세 납기 내 징수율이 모두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2025년 정기분 주민세(개인분) 납기 내 징수율은 전년보다 6.5%P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세(1기분, 6.3%P↑), 등록면허세(3.1%P↑), 재산세(1기분, 2.4%P↑) 순으로 징수율이 상승했다. 이에 총 147억원을 납기 내 추가 징수했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카카오·KT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활용해 대상자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한다.

시는 지방세 정기분 미납자를 대상으로 납기 3~4일 전에 모바일 전자고지를 발송해 고지서를 분실하거나 지방세 납부를 깜박한 납세자들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징수율 향상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가져왔다. 종이고지서 재발급 및 우편 발송 비용 등 연간 4억 6천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체납으로 인한 가산세 부과 민원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는 개별 부서가 쉽게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전자고지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전자고지 대상을 기존 6종에서 주정차·전용차로 위반 고지서, 주민등록 신규 발급 대상자 통지서, 군소음 보상금 결정통지서 등 18종으로 확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모바일 전자고지 도입으로 징수율이 향상됐다"며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자고지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