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은 피츠버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오랜만에 얻은 선발 기회에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3-4로 역전패당했다.


배지환은 지난 8일 오랜만에 메이저리그(ML)로 콜업됐지만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나서고 있음을 감안해도 타격 성적은 6경기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시즌 타율도 0.059에서 0.050(20타수 1안타)까지 하락했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걸어 나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루 도루 과정에서 베이스에 발이 떨어지는 황당한 실수를 하며 아웃을 당했다. 4회 2사 2루 찬스에는 힘없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1사 1루 상황엔 헛스윙 삼진, 9회 1사 상황엔 루킹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1회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2회 동점을 허용했고 8회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65승 85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