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경찰서 전경/사진제공=대구 달서경찰서


생후 한 달 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달성군 구지면 자택에서 아기를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해당 야산에서 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자 손바닥으로 뒷머리를 한 대 때렸다. 실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의 집에는 아내와 자녀 두 명이 있었으나 모두 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 상황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