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이재명 정부들어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영장심사 최후진술에서 특검은 객관적 물증 없이 공여자의 일방적 진술만을 근거로 인신 구속을 시도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최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 중식당에서 권 의원을 만나 1억원을 건넸고 이 자리에는 둘의 만남을 주선한 윤모 전 세계일보 부회장이 동석한 사실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이 구속되면서 피의자 신분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과 공범으로 윤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적시됐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으로 구속 심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기각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