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 5억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10억 달러로 구성됐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수요가 집중된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에, 아시아권 은행이 선호하는 3년 변동금리 채권을 함께 구성해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행에는 전 세계 175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모집 목표액의 약 5.1배에 달하는 총 7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투자자 유형별은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전통적인 우량 투자자들의 참여가 돋보였고 지역별로는 미국, 중남미, 중동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중화권 투자자들의 주문도 크게 늘었다.

수은 측은 한국물 5년 만기 발행사상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