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엑스팬시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John Melby 엑스팬시브 CEO.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 미국 엑스팬시브(Xpansiv)와 지난 16일(현지시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크레딧 거래소는 인증된 탄소 감축 실적(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이라고도 불린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을 운영 중이다. CBL 시장의 거래종목을 기초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2015년 개설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 이어 'KRX 탄소 크레딧 시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거래소의 글로벌 탄소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 탄소크레딧시장(CBL)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탄소크레딧 시장 개설 시 해외 기관의 유동성을 유입해 시장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탄소크레딧 시장 운영사인 엑스팬시브와 다양한 협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