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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년2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정은보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198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코스피는 우리 경제 온도계이자 자본시장 대표 지수로 역할해왔다"며 "1980년 1월4일 100포인트에서 출발해 1989년 3월 이른바 3저(低) 호황으로 1000포인트를 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07년에 주력산업 호황과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저금리와 동학개미 운동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도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그리고 오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게 된 것"이라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녹록하지 않은 경제 여건에도 올해 코스피는 G20 국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시선이 바뀌고 증시 대기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반겼다.
그는 "앞으로 주요국 증시처럼 매일매일 전 고점을 갱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거래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상장기업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불공정 거래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24시간 거래와 결제주기 단축 같은 거래 인프라 혁신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