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차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특허청과 17일 상의회관에서 '중소기업 지식재산 정책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중소기업위원회 제98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AI·로봇 등 산업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지식재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권리 보호·기술 경쟁을 도울 수 있는 제도 개선 방향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지식재산에 대한 제도 개선과 지원책 강화를 주문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이사는 "AI·로봇 등 신산업 분야는 기술 변화 주기가 짧아 특허 확보 시점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심사기간 단축을 통해 신속하게 특허 확보가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허청 지식재산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특허 평균 심사기간은 16.1개월이다. 이에 대해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특허 심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허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무효화율을 낮추려면 심사 인력 충원 및 분야별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석근 중소기업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지식재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급변하는 경제·기술·통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생존전략이자 기술선도 성장의 핵심은 지식재산이다"라며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이 돈이 되고 강력히 보호되는 명품특허로 창출·보호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근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고은희 인트로맨㈜ 대표이사, 에샤노프바흐티야르 ㈜우즈오토코리아 대표이사, 김동환 길라씨앤아이㈜ 대표이사, 김정환 동일유리㈜ 대표이사, 장낙전 ㈜드림디포문구유통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