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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의 협력업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사업이 해당 협력업체의 매출과 ESG 경영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입점 협력업체들 대상으로 2023년부터 ESG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협력업체 ESG 지원사업은 ESG 관련 지표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ESG 경영에 관심은 있으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신세계가 ESG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곳은 '스폴골프'와 '바리에'이다.
스폴골프는 기능성 소재로 이너웨어와 자외선 차단 마스크, 골프 장갑 등을 만드는 스포츠·골프용품 생산업체다. 2017년 광주신세계에서 열린 단기행사에 참여하며 광주신세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높은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던 스폴골프는 ESG 경영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의 우수 협력업체였던 스폴골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경영지표 향상을 목표로 2023년 4월 약 보름동안 ESG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후 스폴골프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74% 늘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점 등에 진출하며 판매망을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6월 본관 지하 1층에 입점한 광주지역 F&B브랜드 '바리에'도 ESG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컨설팅을 받기 전 ESG 경영 관련 평가에서 39.5점을 받았던 바리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ESG 경영지표를 크게 개선해 최종적으로 92.1점을 기록했다.
이후 광주신세계는 바리에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채널 마케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바리에의 지난 7~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는 한국 ESG 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2023년, 2024년 2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현지법인으로서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광주신세계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협력업체 ESG 지원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