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하락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전일 역대급 지수를 기록한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57포인트(0.48%) 내린 3444.73에 거래된다. 개인은 24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0억원, 4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3467.89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인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등이 상승세다. 현대차(2.29%), 기아(1.37%), KB금융(1.11%), 삼성전자우(1.09%), 삼성전자(0.99%), HD현대중공업(0.90%),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0.57%), 삼성바이오로직스(0.39%)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1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57%), 상업서비스와공급품(1.49%), 기계(1.48%) 등이 상승세다. 항공화물운송과물류(-3.96%), 전자제품(-2.67%), 자동차부품(-1.93%), 카드(-1.88%)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33%) 오른 859.9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억원, 9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4.99%), 삼천당제약(3.23%), 리가켐바이오(2.71%), 알테오젠(1.06%), 펩트론(0.52%), 파마리서치(0.49%) 등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1.79%), 레인보우로보틱스(1.52%), 에코프로(0.89%) 등은 하락세다. HLB(0.00%)는 보합가에 거래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업종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외국인 순매수 자금 6조9000억원 중 약 86%(6조원)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황 관련 호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반도체로의 수급 쏠림이 지속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