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 /사진=뉴시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 중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5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1% 내린 10만1586.37달러에 거래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 중 최저 9만8962.06달러까지 내려가며 10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급락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5.15%, 엔비디아는 3.96% 하락하는 등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2.04% 급락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에 확산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투심도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68% , 리플은 4.09%, 솔라나는 6.27%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