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니케이255(이하 니케이)가 급락하며 5만선이 붕괴했다. 니케이가 5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6거래일 만이다.
5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니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1% 내린 4만9330.71에 거래된다. 니케이가 5만선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니케이가 급락한 것은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일본 기술주의 하락세를 부추기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같은 시각 도쿄일렉트론(5.72%), 어드반테스트(8.84%), 소니 그룹(1.16%) 등 일본 대표 기술주들은 일제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소프트뱅크그룹,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매도 주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도 급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중 3900선 아래로 급락했다. 급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