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양수목원 전경.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1967년 조성한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58년 만에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는 11월 전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안양시와 서울대는 관악수목원 전면개방과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법적효력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대는 수목원 1550만㎡ 중 안양시 소재 90만㎡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 절차를 추진해 왔다.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 교육부가 무상양여를 최종 확정하면서 안양 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수목원 개방이 마침내 현실화 됐다. 다만, 안양 지역 수목원 대부분을 개방하지만 수목원 연구와 교육 목적을 위해 핵심 공간인 5만㎡는 제외된다

시는 서울대와 협력해 개방 구역 내 안전시설 점검, 안내판 교체 등 기반 시설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개방 기념식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앞으로 서울대는 교육·연구와 학술연구를 위한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안양시는 수목원을 탐방한 시민들이 사계절 숲 정취를 즐기고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천혜의 자연자원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마침내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게 되어 감회가 크다"며 "수목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