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가는 19일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에 '부분 직장폐쇄 해지 및 업무복귀 통지' 공문을 보내 노사 갈등 봉합에 나섰다. 사진은 앞서 2023년 4월 서울 골든블루 사무소에서 진행한 노사 상생 합의서 체결식 모습. /사진=골든블루

국내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2025년 5월부터 시행해온 부분 직장폐쇄를 해지하며 노사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약 넉달에 걸친 갈등 끝에 노조원들이 현업에 복귀하며 사태가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골든블루는 19일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에 '부분 직장폐쇄 해지 및 업무복귀 통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회사는 22일 오후 1시부터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해지하고 조합원들은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번 직장폐쇄 해지로 노조는 다시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골든블루는 공문을 통해 "업무 복귀 이후에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업무 수행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직장폐쇄는 2024년 임금협상 난항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심화했다. 결국 노조가 쟁의에 들어가자 사측은 지난 5월9일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사업장에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갈등을 해결하고 회사가 브랜드 신뢰와 임직원 전체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상황을 수습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며, 회사의 책임 있는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협력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도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회사가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