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장실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가 여전히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맨해튼 스카이라인에서 9·11테러를 추모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국가정보국장실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가 최근 미국을 겨냥한 공격을 촉구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대해 해당 단체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CTC는 이날 법 집행 기관에 보낸 메모를 통해 알카에다와 예멘에 기반을 둔 연계 조직인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에 대해 "특히 미국 지원이나 군사 개입이 있는 지역에서 자신들의 매체 발간물과 국제 분쟁을 활용해 잠재적 공격자들을 선동하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CTC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시를 피하고 여행 계획, 일정, 위치에 대한 세부 정보를 게시하거나 공유하지 말며 근무 시간 외에는 정부 배지·기타 신분증을 착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포츠·음악 콘서트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경고하며 이런 행사에 법 집행 기관 인력을 배치하고 행사 전 보안 조치에 대한 브리핑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NCTC는 법 집행기관과 공유하는 정보가 알카에다 공격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1988년 설립된 알카에다는 1998년 아프리카 각지의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고 2001년 9월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적 테러를 일으켜 2996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