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은 22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홍기철기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여수갑 국회의원)이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무너져가는 전남을 살릴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22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190만 명이었던 전남 인구가 8년 만에 178만 명으로 줄었다"며 인구 감소를 전남의 가장 큰 위기로 진단했다.


특히 주 의원은 "가파른 인구 감소와 기간산업 침체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한 전남을 성과로 행정능력이 검증되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 의리 있는 원조 친명 주철현이 다시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을 하면서 거둔 성과도 나열했다.

그는 2014년 여수시장 재임 시절 909억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해 '부채 제로 도시'를 실현했고, '여수 낭만밤바다'를 브랜드로 연간 13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성장시킨 경험을 소개했다.


또재선 국회의원으로서 6년간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농어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을 관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차례 선정된 경력도 언급했다.

주 의원은 6대 핵심 비전으로 △재래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해상풍력·영농태양광으로 '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건설 △농수산 생명 산업 거점 조성 △미래 첨단 전략산업 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 관광 중심지 육성 △전남 미래 교통망과 여수광양항 에너지 거점 항만 조성 등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끝으로 "강한 전남, 성장하는 전남, 변화의 전남을 만들겠다"면서 "도민과 함께 정책을 결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아들이 사기대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독재검찰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