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원그로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DL그룹이 5년간 본사로 사용하던 서울 종로 디타워 돈의문을 떠나 마곡지구 '원그로브' 시대를 열었다. DL그룹은 이달 내에 전 계열사의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원그로브'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이달 중 본사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업무를 개시한다. DL이앤씨 일부 지원부서는 이날부터 마곡에서 새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DL케미칼, DL건설 등 계열사들은 이달 순차 입주할 예정이다.


DL그룹의 새 둥지인 마곡 '원그로브'는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입주사가 집결하며 집단 거점 효과가 기대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당초 DL그룹이 보유한 종로구 수송동 사옥(대림빌딩)으로 이전을 예상했었지만, 임대차계약 관계인 종로구청이 계약 연장을 요구하며 계획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