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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극저신용대출을 '단비'에 비유하며, 제도를 폄훼하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지사는 22일 집무실에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공공이 내미는 마지막 손"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가 극저신용대출 2.0으로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제도의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도는 대변인 명의 브리핑을 통해 극저신용대출이 어려운 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대출금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전동 휠체어, 조손 가정의 양육비, 한부모 가정의 교육비와 의료비 등에 사용되며 11만 명 이상의 삶의 '버팀목'이자 '재기의 발판'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대출금을 모두 갚은 완전상환자는 24.5%다. 아직 상당수는 대출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대출자 중 상당수가 기초생활급여를 모아서라도 대출금을 갚는 등 상환 의지가 있어 완전상환자 수치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극저신용대출자 중 재약정 비율은 35.3%이며, 대출과 동시에 정밀 상담에서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분할상환 등으로 재약정했다고 밝혔다. 연체자는 38.3% 수준으로 문자 접촉 등으로 비율은 계속 감소 추세다. 지난 4월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정책금융인 경기극저신용대출은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닌 채무관리·상담·사회복귀 지원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금융지원에 '사회적 회복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가 '극저신용대출 2.0'을 선언한 이유는 "이 제도가 정착하면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