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고 강지용 아내가 세간의 시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캡처

세상을 떠난 강지용 전 축구선수 아내가 고충을 토로했다.

강지용 아내 A씨는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는 잘못이 없잖아요"라며 "제발 아이 보는 앞에서 쑥덕이지 않았으면"이라고 적었다. A씨는 "(아이도) 다 알아 듣는다. 왜 자꾸 내 아기가 눈치봐야 하나"면서 "나 혼자 있을 때 앞에서 뒤에서 흉을 보든 뭐라 하는 거 상관없는데, 아이랑 있을 때 만큼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애기 눈치 보게 하면서 진짜 또 돌아.."라고 심적 고통을 드러냈다. 이어 "주말에 어디 가는 것도 진짜 괴로워"라고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한 데 이어 "그리고 우리는 죄인이 아니야"라고 강조했다.

고 강지용과 A씨는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과거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결혼 후 부모님에게 돌려받지 못해 갈등을 겪었다.

강지용이 지난달 22일 3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A씨는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호소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 '지용이가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고'라는 시어머니의 주장에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 지용이가 어머님께 저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면 전 평생 지용이 증오하고 살 거고 어머님이 거짓말하시는 거면 그냥은 안 넘어갈 것"이라며 "지금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