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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전 자리를 잃고 방황 중인 김혜성(LA다저스)이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MLB닷컴은 지난 22일(한국시각)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나설 선수 26인을 예상했다. 김혜성에 대해선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즌 중반까지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맹활약한 김혜성은 3할 이상의 타율,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 준수한 주루 센스 등으로 한때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심각한 부진,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이탈했다.
지난 3일 마침내 빅리그로 콜업된 김혜성은 현재까지 1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격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8일째 결장 중이다. 경기 수로 치면 7경기 연속 벤치다.
MLB닷컴은 "다저스 벤치는 선수단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PS 전에 복귀할 경우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알렉스 콜, 포수 벤 로베르트, 유틸리티 김혜성 중 세 명만이 명단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혜성은 대주자와 대수비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포수에 대해선 "달튼 러싱과 로베르트 중 한 명의 백업포수만 데려가도 된다. 다저스 벤치는 불펜을 줄이고 3인 포수 체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외야수에 대해선 "콜과 콘포토 모두 타격에선 뛰어나지 못했다"며 "대신 콜이 외야수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선택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