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길 조성으로 새롭게 변모한 부곡온천 전경. /사진제공=창녕군

창녕군이 대한민국 제1호 온천도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부곡온천을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복합 관광명소로 대대적인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

창녕군은 26일 부곡온천을 물과 빛, 자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가을 완공된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며 온천 기운을 체감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어지는 '빛거리'는 낮에는 활기찬 온천 중앙로를, 밤에는 미디어 아트가 더해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부곡온천의 또 다른 상징은 폭 10m, 높이 15m 규모의 인공폭포다. 낮에는 청량한 물줄기를, 밤에는 미디어파사드와 결합한 장관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오는 겨울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시설도 잇달아 개장한다. 과거 부곡온천의 관문이던 '르네상스관'은 실내 놀이시설과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되며, '한빛공원'은 모험형 미로공원으로 조성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놀이 명소로 거듭난다.


군은 이처럼 황톳길, 빛거리, 인공폭포, 실내 놀이공간, 미로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곡온천을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부곡온천이 물과 빛,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복합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