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 프로그램인 '지오파트너'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0일까지다.

'지오파트너'는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에 지역 기관이 직접 참여하도록 한 협력 제도로, 포천시에 기반을 두고 지질공원 사업에 협조할 수 있는 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한탄강 권역(관인·신북·영북·영중·이동·창수면)에 위치한 기관이나 최근 5년간 자원봉사 및 비영리 활동 경험이 있는 기관은 우대한다.

선정된 기관에는 지오파트너 현판이 수여되며, 지질공원센터 누리집과 SNS 홍보, 탐방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동시에 지질공원 홍보물 비치, 해설사 협력, 지역 특산품 공동 개발 등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주상절리와 협곡 등 화산활동과 하천 침식이 빚어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학술적 가치와 더불어 생태관광과 환경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천시는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하기 위해 관광 상품 개발, 교육 프로그램 결합, 체험 콘텐츠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으로, 이번 제도를 통해 방문객들이 단순히 보고 떠나는 관광을 넘어 머물고 배우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주민과 기관이 함께 보전하고 활용할 때 진정한 가치가 발휘된다"며 "지오파트너 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천이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