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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10월과 11월 창원은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글로벌 한류의 열기, 다문화 교류의 장, 국화의 향연까지 세 가지 색깔의 가을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첫 번째 무대는 '2025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이다. 오는 17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11년 시작된 대표적 한류 축제로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세계 48개국 예선을 거쳐 영국·벨라루스·코스타리카·마다가스카르 대표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산다라박·Kep1er·이영지·AB6IX·블랙스완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축제를 빛낸다. 배우 정지소가 사회를 맡고, 심사는 AI 시스템이 진행한다. 축제에 앞서 10일에는 K-POP 프리페스타도 마련돼 열기를 더한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는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MAMF(맘프) 2025'가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등에서 열린다. 2005년 출범해 올해 20주년을 맞는 맘프는 아시아·중남미 등 21개국 이주민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한-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몽골을 주빈국으로 선정, 나담축제 씨름대회와 게르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퍼레이드, 이주민 가요제, 월드뮤직 콘서트 등 풍성한 무대도 준비됐다.
가을 축제의 대미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장식한다. 오는 11월1일부터 9일까지 3·15 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25회째다. 17만송이의 국화가 어우러진 전시와 함께 드론 라이트쇼·불꽃축제·국향가요제·인디뮤직 페스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한류와 다문화, 국화가 어우러진 창원의 가을은 도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