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증시가 역사적 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 지수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자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 코스피가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넘어섰다"며 "일시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국민들의 심리 변화를 꼽았다. 그는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열정을 되찾고 있다"며 "각계각층에서 '이제 다시 도전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여러 부분들이 정상 궤도로 회복되면서 이 같은 긍정적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공직자들이 철저히 준비해 다시 비정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제도와 정책, 행정 전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가 회복되는 따뜻한 기운이 국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모든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강세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9% 상승한 3458.74를 기록했다. 이날 장 중 3565.96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