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추석에는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오른 모습. /사진=뉴스1

추석 당일인 오는 6일 슈퍼문이 뜨겠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려 보기 어려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가위 뜨는 보름달은 올해 첫 슈퍼문이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뜨는 보름달(망) 또는 그믐달(삭)을 뜻하며 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90% 이내) 뜨는 보름달이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평소보다 달이 더 크게 보인다.


슈퍼문은 보름달이 뜨는 때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도달하는 시점이 서로 겹칠 때 나타난다. 두 주기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슈퍼문은 한 해에 3~4번 정도 관측할 수 있다.

오는 6일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32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같은날 밤 11시50분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오후 5시33분 ▲대전 오후 5시30분 ▲대구 오후 5시26분 ▲광주 오후 5시33분 ▲부산 오후 5시24분 ▲울산 오후 5시23분 ▲세종 오후 5시31분이다.

6일 밤에 보이는 보름달은 왼쪽이 조금 덜 찬 달로 보이게 된다. 슈퍼문이 가장 둥글게 뜨는 시간은 오는 7일 낮 12시48분이다. 이때는 달이 태양 정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된다. 다만 낮이라 관측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첫 슈퍼문으로 관측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오는 6일 슈퍼문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인 6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 영동은 6일 오후까지 비가 예보됐다. 따라서 서·남쪽 지역의 경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 슈퍼문은 다음 달 5일로 예상된다. 이때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달이 지구에 매우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점이 겹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