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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리딩방 취업 사기에 속아 입국했다가 감금, 고문, 폭행, 노동 착취, 마약 강제 투약 등 협박을 당하다 실종되거나 사망한 채 발견되는 일도 잦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 태자단지와 관련 있다'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승리가 한 행사장에서 'Prince Brewing' 문구와 'Prince Holdings'와 유사한 로고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영상이 재조명되면서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초 SNS에 올라왔던 승리의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 속 승리는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내가 지인들한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왜 가느냐고 하더라"라며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때 'Prince Brewing'이라는 문구와 'Prince Holdings' 로고와 유사한 문양이 노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승리 해외에서 버닝썬 같은 클럽 오픈한다는 것 같았다" "승리가 프린스홀딩스 계열 행사에 참여한 것 아니냐" "끼리끼리" 등이라고 주장했다.
'Prince Brewing'은 프린스홀딩스(Prince Holding Group)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프린스홀딩스가 최근 외신을 통해 '태자단지'로 불리는 지역 범죄 단지의 운영 주체 중 하나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태자단지는 리딩방 사기, 불법 도박, 납치·감금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된 곳으로 한국인 피해자 발생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승리와 프린스홀딩스 간의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Prince Brewing'은 현지에서 단순한 양조장 겸 펍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정부는 해당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재외국민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