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 순자산총액이 상장 3주만에 1000억원을 넘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이후 3주만이다. 해당 상품에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자금이 326억원 유입되며 올해 상장한 ETF 중 상장 첫날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영향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 논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검토 등 주주환원 기업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평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과거 배당에만 집중했던 주주환원의 개념을 자사주 매입까지 확장하는 것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 상장 우량 기업 중 예상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투자종목은 ▲고려아연 ▲신한지주 ▲미스토홀딩스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기아 ▲KT&G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ETF와 'PLUS 고배당주'ETF에 동시에 투자하면 월 2회의 배당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ETF는 연 4%대 분배금 추구하는 '월중 배당'으로 이번 13일까지 매수하면 첫 분배금을 지급 받는다. 'PLUS고배당주' ETF는 뭘 말 배당 투자상품으로 두 상품 투자 시 월 중과 월 말 두 번의 분배금 수령이 가능하다.

배당주 투자상품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뿐만 아니라 분배금 재투자로 주식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설명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주환원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기업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주주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기업"이며 "이러한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실제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가 국내 주주환원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ETF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