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잭 윌셔가 루턴 타운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사진은 2024-25시즌 노리치 시티 감독 대행을 맡았던 윌셔의 모습. /사진-로이터

'비운의 천재' 잭 윌셔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팀 루턴 타운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B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2일(한국시각) "윌셔가 루턴 타운 차기 감독직을 거의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날 윌셔와 루턴 타운이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1992년생인 윌셔는 아스널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미드필더다. 아르센 벵거 당시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윌셔는 잦은 부상과 자기관리 부족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으나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이후 본머스 등에서 활약한 후 2021-22시즌을 끝으로 조기 은퇴했다.

윌셔는 아스널 18세 이하(U18)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엔 2부 리그 잉글랜드 챔피언십(EFL)에 속한 노리치 시티에서 1군 코치로 활동했다. 시즌 막바지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2023-24시즌까지 1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했던 루턴 타운은 두 시즌 연속 강등을 당하며 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도 11위로 부진에 빠져 있다. 루턴 타운 이사진은 맷 블룸필드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으로 윌셔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