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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네이버 목표가를 28만3000원에서 41만원으로 44.9% 올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인수로 가상자산 성장성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14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를 플래폼 섹터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오는 29일 정기 국회를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가 마련되면 네이버는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이 유럽에서 보여준 바와 같은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라는 무형자산을 본격 활용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가능성은 지난달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두 회사 조율을 통해 네이버 산하로 편입될 전망"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수수료 절감 효과를 일차적 협업 성과로 예상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는 디지털 자산 2단계 로드맵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관련 논의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디지털 자산법이 스테이블코인에 미국 방식을,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유럽 방식을 택한다고 가정하면 가상자산에서 디지털자산, 금융자산 순으로 확장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부동산, 증권, 비상장 주식 관련 플랫폼을 보유 중"이라며 "해당 자산 거래 데이터를 보유해 비상장 주식 등 RWA 토큰화를 위한 기반자산과 거래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며 "언론에서 언급된 대로 합병 법인의 송치형 두나무 회장 지분을 네이버 주식으로 변경하면 지배 순이익은 더 상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