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챗GPT 성인용 콘텐츠 허용 논란을 반박했다. 사진은 올트먼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오픈AI 데이터센터에서 언론과 인터뷰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챗GPT 성인용 콘텐츠 허용 논란에 대해 "성인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여러 변화 중 한 가지 사례일 뿐"이라며 "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는 12월 연령 인증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성인 이용자들에게 성인 콘텐츠 등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대해 논란이 일자 올트먼은 지난 15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오픈AI는 청소년 프라이버시와 자유보다 안전을 우선시하고 정신 건강 관련 정책은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며 미성년자에게는 상당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인 이용자를 성인으로 대하는 것은 오픈AI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며 "사회가 R등급 영화 콘텐츠 경계를 다루는 방식과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한계가 있고, 회사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는 여전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사용자에 대해선 별도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트먼은 "몇 주 내에 챗GPT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사용자가 AI 성격을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훨씬 더 인간적인 말투로 답하거나 이모티콘을 많이 쓰거나 친구처럼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