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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됐다. 셧다운 사태는 4주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에서 연방정부 운영을 일시 재개하는 공화당의 스톱갭(임시 준예산) 법안이 찬성 50표 대 반대 43표로 부결됐다. 이번이 11번째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부결로 3주를 채웠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공공의료보험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공화당 내에선 상원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표 기준'을 없애는 이른바 '핵 옵션' 발동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상원 의사규칙을 한시 개정해 단순 과반으로 법안 통과를 가능하게 하는 조치다.
칩 로이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정부에 자금을 대기 위해 50표(초과)로 기준을 정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라며 과거 민주당도 핵 옵션을 내세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핵 옵션은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 찬성으로 발동할 수 있다. 51표를 동원해 '60표 문턱'이라는 절차를 변경하는 것으로 유용한 수단이지만 꼼수라는 인식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