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양주시장(왼쪽으로부터 4번째)이 23일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연구진 간담회’에 참석해 등재를 위한 의지를 담은 손펫말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주시는 23일 시청 시장실에서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연구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회암사지가 지난 3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는 데 기여한 연구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예비평가 및 최종 등재 절차 이행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유산, 불교사, 건축사, 고고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연구진들은 예비평가 준비, 보존·관리 방안, 그리고 회암사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홍보 방안 등 전반적인 등재 절차 이행 전략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과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양주시는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연구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학계와 국가유산청, 경기도 등 관련 전문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회암사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문가들과 학술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주신 연구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 홍보 및 예비평가 등 세계유산 등재 절차 이행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 회암사지(국가사적)은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불교 선종 문화의 교류를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자, 선종사원 가람 배치의 전형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고고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양주시는 지난 9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