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 권영기 의원(무소속, 나선거구)이 관내 모 지역아동센터에서 수년간 벌어진 부정 및 비리 의혹을 낱낱이 폭로하고, 동두천시 집행부에 즉각적인 전면 조사와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23일 열린 제341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권 의원은 제보받은 사진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내부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동두천 소재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설치한 에어컨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위조(3등급 표지 위를 덮어 1등급 스티커 부착) △사회복지 현장실습 교육 실시에 필요한 인원(5년 경력 이상 사회복지사 2명) 미충족 은폐를 위한 서류 허위 기재 △급식 종사자 결원 은폐(다른 사람에게 종사자 복장을 착용하게 해 시 지도·점검 모면) △퇴사한 직원의 출근부를 허위로 작성해 인건비 수령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대상 지급 도시락을 수령해 아동 급식으로 무단 전용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및 부실 식단 제공 △초록우산 재단 등이 제공한 아동 대상 간식(샌드위치, 치킨 등)을 아동 본인에게 지급하지 않고 급식으로 변칙 전용 △시간외수당 부정 수령 등 부정과 비리를 수년 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시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조성된 지원 예산은 대체 어디로 간 건가? 부실한 급식을 먹어야 했던 센터 아동들은 대체 무슨 죄인가? 한창 먹성 좋을 시기의 아이들에게 갔어야 할 샌드위치와 치킨 같은 간식들은 결국 센터장 남매의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 즉시 해당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 형사상 처벌 대상 사안은 즉각 수사기관에 고발하라"고 시 집행부에 촉구했다. 또한 "시 예산을 지원받는 관내 복지시설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 조사와 지도·점검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