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R&D(연구·개발) 비용 집행 기저 효과 영향이다.
동아에스티는 올 3분기 매출 1984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ETC 부문 매출은 동 기간 20.6% 증가한 145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로트로핀, 모티리톤이 성장했으며 자큐보,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해외사업 부문은 박카스 매출의 소폭 감소와 이뮬도사 상반기 재고 영향에 따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0% 하락한 409억원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기저효과 탓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R&D 비용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인한 같은 해 3분기에는 R&D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3분기 R&D 비용은 203억원으로 올 3분기(264억원)보다 23.1% 낮다.
R&D 부문에서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의 경우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DA-1241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ALT(간 손상 선별지표), CAP(지방간 지표), FAST(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 HbA1C(당화혈색소 지표)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다음 달 미국간학회(AASLD)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다. 글로벌 임상 1a상 파트2에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지난 7월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1a상을 실시, 오는 12월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미국비만학회에서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