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6개월 만에 다시 10만달러(약 1억470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14일(한국시각)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0% 내린 9만9446.56달러(약 1억4600만원)에 거래된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5월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조정은 뉴욕증시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기술·AI(인공지능) 종목에서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주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잇따라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시각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가상자산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에 장이 종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2870.365에 장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