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남양주시와 카카오 협업 '프로젝트 단골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와 카카오가 협업한 '프로젝트 단골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상권별 카카오톡 채널의 가입자가 2개월 만에 8500명을 넘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프로젝트 단골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9월부터 추진해 온 다양한 상권 지원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단골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상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사업에 참여한 3개 상권(장현전통시장·쉬고거리·호평) 상인회장을 비롯해 카카오 ESG 동반성장 이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장, (사)함께만드는세상 사회적금융센터장, 시 재정경제국장 등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남양주시와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체결한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 협약'을 바탕으로 카카오가 경기 북부 사업지로 남양주시를 택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상권별 디지털 채널 개설, 점포별 맞춤 지원, 시민 참여 홍보가 이뤄졌다. 상권 내 113개 점포에는 서포터즈가 파견돼 1대 1 맞춤형 디지털 방문 교육이 진행됐다.

시는 정원문화박람회, 광릉숲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한 시민 홍보를 펼쳤고 시청사 로비에서 상권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사업 효과 제고를 위한 지원에 힘썼다.

그 결과 2개월 만에 3개 상권의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가 총 8500명을 넘어섰으며 그동안 마땅한 디지털 플랫폼이 없어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기 어려웠던 상점들이 이를 이용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상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권과 상인들에게 지원된 총 3870만원 상당의 메시지 발송지원금은 홍보 수단이 제한적인 소규모 상권들의 인지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돌파구를 마련할 힘을 주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와 함께 지역 경제 활력의 원동력이 되면서도, 지속 상생 발전해 나가는 협력 모델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