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서울 코엑스에서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활용 전망을 공유하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센서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다. 제조 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물류·농업· 의료 분야까지 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럼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도와 한국인공지능학회·전북대·KAIST가 공동 주관했다.
'K-피지컬 AI: 글로벌 제조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스마트제조 분야 세계 석학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전북은 상용차·농기계·조선해양·농생명 등 주력산업이 탄탄하며 생산공정 자동화와 예지정비·자율화 기술을 실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년부터는 실증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도내 기업의 제조혁신 기술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과 센서·AI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결합하면 AI 3대 강국 진입이 가능하다"며 "전북을 국내 최초 피지컬 AI 실증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