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캡처

제주 한라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성판악 코스를 등반한 한 탐방객이 중국인 가족의 불결한 행위를 목격했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9월30일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로 내려오던 중, 6~7살 정도의 아이가 탐방로 옆에서 바지를 모두 내린 채 대변을 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당시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은 휴지를 든 채 곁에서 보조하고 있었다"며 "엉덩이만 닦아주고 대변은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2년 만에 찾은 한라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이 대부분 중국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립공원 한복판에 대변을 그대로 남기는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아이가 나무 계단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있는 모습과,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휴지를 들고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로 곳곳에 중국어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하겠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계도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의 배변 관련 민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가 적발돼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여자아이가 대변을 본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해도 제주 도로변에서 비슷한 사례가 촬영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