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전 아나운서가 지난 23일 밤 향년 8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8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변 전 아나운서 모습. /사진=뉴스1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변웅전 전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판교 자하연으로 알려졌다.


변 전 아나운서는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969년 MBC로 이직했다. 그는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MBC 프로덕션(현 MBC C&I)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변 전 아나운서는 방송 외에도 정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청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한 그는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가족위원자을 역임했으며 2011년 자유선진당 당 대표를 맡았다.

특히 변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C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 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봐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