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2위 도약을 이끌었다. 사진은 스토크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왼쪽). /사진=스토크 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스토크 시티가 찰튼을 꺾고 잉글랜드 챔피언십(EFL·2부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스토크는 26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 벳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튼과의 2025-26시즌 EF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토크는 9승 3무 5패(승점 30점)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스토크는 전반 3분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소르바 토마스는 크로스를 올리려는 듯 공을 페널티박스로 보냈다. 하지만 이 공은 골대로 향했고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스토크의 골킥으로 시작한 공격은 토마스, 밀러언 마누프로 연결됐다. 마누프는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로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선 또한번 행운의 득점이 터졌다. 공을 몰고 가던 배준호는 왼쪽 측면에 빠져있던 토마스에게 공을 넘겨줬다. 토마스는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때렸다. 그러나 찰튼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일찌감치 3-0을 만든 스토크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준호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91%(32회 중 29회 성공), 기회 창출 3회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배준호는 올시즌 리그 17경기(선발 12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만약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 2위를 지킬 경우 스토크는 EPL 승격이 그대로 확정된다. EFL은 상위 1·2위 팀에게 1부 다이렉트 승격, 3~6위 중 한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부로 올라간다.